연우는 엄마와 둘이서 살고 있는 천문학자가 꿈인 12살 아이다. 아빠는 5년 전에 태국에 갔다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연우는 9살 때 큰 사고를 당해 팔과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었다. 그래서 연우는 자신을 위해 특별 제작된 방에서 생활하고 있다. 천장은 유리로 되어있어 밤마다 별을 관찰할 수 있고, 홀로그램 강의가 1시간마다 재생돼서 별에 대해 좀 더 공부할 수 있었다. 그런 환경 속에서도 연우는 항상 자신이 언젠가 팔다리를 다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연우는 여느 때처럼 빨리 밤이 오길 기다리며 강의를 보고 있었다. 그러다 피곤해져서 잠시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밤이 돼 있었다. "사자자리, 처녀자리, 목동자리, 큰 곰 자리" 연우는 별자리 이름들을 외워보았다. "어? 저게 뭐지?" 갑자기 큰 곰 자리의 꼬리 쪽에서 뭔가가 반짝 빛나더니 연우 쪽으로 날아오고 있었다. "어... 어! 엇 어.." 그것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밝은 빛을 내며 떨어지고 있었다. 아니 날아오고 있었다! 연우는 반사적으로 몸을 움직이려 했지만 움직일 수 없었다. 폭! 그 물체는 가벼운 소리를 내며 유리를 통과해 연우의 방 안으로 떨어졌다.
자세히 보니 그건 연우의 손바닥만 한 상자였다. 연우는 급히 엄마를 불러 상자를 좀 주워 줄 수 있겠냐고 했다. 엄마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연우야 저기에 뭐가 있다는 거니?" 연우는 당연하다는 듯 대답했다. "상자요." 엄마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다면서 잠을 좀 자라고 하고 밖으로 나갔다. "저기에 뭐가 들어 있을까? 인형? 장난감? 아님 내가 다시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마법?" 저 상자가 자신을 다시 움직이게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은 점점 들떴다. 연우의 희망이 점점 커질수록 상자도 점점 커져갔다. 도대체 왜 엄마 눈에는 보이지 않는 걸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연우는 잠이 들었다. 그날 새벽 연우는 잠이 깼다. 엄마가 흐느껴 우는 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 "흐흑... 그때 사고만 안 당했더라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을 텐데.. 이젠 헛것이 보인다고 하니.. 희망이 없어 흑..." 연우는 슬펐다. 지금 당장 엄마를 안아주고 싶었다. 팔과 다리를 움직여 열심히 걸어가서 엄마를 꼭 안아주고 싶었다. '곧 걸을 수 있을 거야! 상자가 점점 커지고 있어.' 상자는 연우가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에도 커지고 커지고 커져서 연우 손에 닿을 정도로 커졌다. 연우는 젖 먹던 힘까지 짜내어 몸을 움직여서 드디어 상자에 손이 닿았다. 그러자 상자가 열리면서 밝은 빛이 연우의 몸을 감싸더니 '희망'이라는 글자가 나타났다. 그리고 작은 속삭임이 들렸다. "희망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 잊지 마. 앞으로 잘 살아가보렴" 연우는 팔과 다리를 움직여보았다. "어? 된다! 드디어 다시 움직일 수 있어! 망원경도 잡을 수 있고 엄마도 안아줄 수 있어!" 연우는 상자에게 고맙다고 하기 위해 뒤를 돌아보았다. 상자는 없었다. '고마워' 연우는 속으로 상자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그리고 곧장 엄마에게로 달려가서 엄마 품에 꼭 안겼다. "여, 연우야!" 엄마는 놀란 것 같았다. 팔과 다리가 움직이지 않던 아이가 갑자기 자신의 품에 안겨오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연우는 엄마에게 상자가 보이지 않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엄마에게는 희망이 없었나 보다. 연우는 엄마에게 상자에서 나온 희망을 나누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엄마 그거 알아요? 희망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대요 그러니까 엄마도 희망을 잃지 말아요. 언젠가 아빠가 돌아올지도 모르잖아요. 사랑해요" 엄마는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말했다. "고마워 연우야. 그리고 엄마도 사랑해"
연우는 엄마와 둘이서 살고 있는 천문학자가 꿈인 12살 아이다. 아빠는 5년 전에 태국에 갔다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연우는 9살 때 큰 사고를 당해 팔과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었다. 그래서 연우는 자신을 위해 특별 제작된 방에서 생활하고 있다. 천장은 유리로 되어있어 밤마다 별을 관찰할 수 있고, 홀로그램 강의가 1시간마다 재생돼서 별에 대해 좀 더 공부할 수 있었다. 그런 환경 속에서도 연우는 항상 자신이 언젠가 팔다리를 다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연우는 여느 때처럼 빨리 밤이 오길 기다리며 강의를 보고 있었다. 그러다 피곤해져서 잠시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밤이 돼 있었다. "사자자리, 처녀자리, 목동자리, 큰 곰 자리" 연우는 별자리 이름들을 외워보았다. "어? 저게 뭐지?" 갑자기 큰 곰 자리의 꼬리 쪽에서 뭔가가 반짝 빛나더니 연우 쪽으로 날아오고 있었다. "어... 어! 엇 어.." 그것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밝은 빛을 내며 떨어지고 있었다. 아니 날아오고 있었다! 연우는 반사적으로 몸을 움직이려 했지만 움직일 수 없었다. 폭! 그 물체는 가벼운 소리를 내며 유리를 통과해 연우의 방 안으로 떨어졌다.
자세히 보니 그건 연우의 손바닥만 한 상자였다. 연우는 급히 엄마를 불러 상자를 좀 주워 줄 수 있겠냐고 했다. 엄마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연우야 저기에 뭐가 있다는 거니?" 연우는 당연하다는 듯 대답했다. "상자요." 엄마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다면서 잠을 좀 자라고 하고 밖으로 나갔다. "저기에 뭐가 들어 있을까? 인형? 장난감? 아님 내가 다시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마법?" 저 상자가 자신을 다시 움직이게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은 점점 들떴다. 연우의 희망이 점점 커질수록 상자도 점점 커져갔다. 도대체 왜 엄마 눈에는 보이지 않는 걸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연우는 잠이 들었다. 그날 새벽 연우는 잠이 깼다. 엄마가 흐느껴 우는 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 "흐흑... 그때 사고만 안 당했더라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을 텐데.. 이젠 헛것이 보인다고 하니.. 희망이 없어 흑..." 연우는 슬펐다. 지금 당장 엄마를 안아주고 싶었다. 팔과 다리를 움직여 열심히 걸어가서 엄마를 꼭 안아주고 싶었다. '곧 걸을 수 있을 거야! 상자가 점점 커지고 있어.' 상자는 연우가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에도 커지고 커지고 커져서 연우 손에 닿을 정도로 커졌다. 연우는 젖 먹던 힘까지 짜내어 몸을 움직여서 드디어 상자에 손이 닿았다. 그러자 상자가 열리면서 밝은 빛이 연우의 몸을 감싸더니 '희망'이라는 글자가 나타났다. 그리고 작은 속삭임이 들렸다. "희망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 잊지 마. 앞으로 잘 살아가보렴" 연우는 팔과 다리를 움직여보았다. "어? 된다! 드디어 다시 움직일 수 있어! 망원경도 잡을 수 있고 엄마도 안아줄 수 있어!" 연우는 상자에게 고맙다고 하기 위해 뒤를 돌아보았다. 상자는 없었다. '고마워' 연우는 속으로 상자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그리고 곧장 엄마에게로 달려가서 엄마 품에 꼭 안겼다. "여, 연우야!" 엄마는 놀란 것 같았다. 팔과 다리가 움직이지 않던 아이가 갑자기 자신의 품에 안겨오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연우는 엄마에게 상자가 보이지 않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엄마에게는 희망이 없었나 보다. 연우는 엄마에게 상자에서 나온 희망을 나누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엄마 그거 알아요? 희망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대요 그러니까 엄마도 희망을 잃지 말아요. 언젠가 아빠가 돌아올지도 모르잖아요. 사랑해요" 엄마는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말했다. "고마워 연우야. 그리고 엄마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