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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도시에 사는 나의 하루 (초5. 김**)

제목 : 수중도시에 사는 나의 하루 (창작글)

서울**초등학교 5학년 김**


나는 지금 수중도시에 살고 있다. 15년 전 발발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결국 핵전쟁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빙하가 거의 다 녹고 핵폭탄 때문에 전 세계 바다에 방사선이 누출되었다. 해수면이 상승해 지금은 우리나라가 독도만큼이나 작지만 대신 밑에는 커다란 수중도시들이 있다. 난 수중도시의 해양탐사원이다. 내가 하는 일은 방사능에 노출된 해양생물들의 알이나 그들의 새끼들을 채취해 분석하는 일이다.

오늘도 나는 잠수함을 타고 일하러 갔다. 해양 탐사를 하고 있는데 크라켄같이 거대한 오징어가 나타났다. 이건 엄청난 기회였다. 나는 농도가 진한 방사능에 노출되어 거대해진 오징어를 지나 그들의 알들을 잽싸게 가지고 도망쳤다. 다행히 오징어는 자고 있어서 쫓아오진 않았다. 수중도시로 복귀하여 희귀도가 높은 거대 오징어의 알을 제출했다. 나는 이번 달에 아주 달달한 월급을 받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알이나 새끼들의 희귀도에 따라 월급이 올라갈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다.) 알들을 제출하고 다시 잠수함에 탔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독특한 생명체들이 나타났다. 눈이 8개 달린 물고기, 집게발이 6개 달린 게, 그리고 뒷부분은 해파리고 앞부분은 물고기인 생물체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희귀도가 다 낮아서 지나쳤다. 계속 내려가다 보니 희귀도가 최상급인 파란 얼룩 벨루가의 알이 보였다. 그 알들을 잽싸게 가져가려고 했는데 벨루가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뒤에서 벨루가가 따라오고 있었다. 몇 시간의 추격전 끝에 벨루가의 천적인 번개무늬 범고래가 등장하여 추격이 끝났다. 이제야 한숨 돌리겠구나 했는데 이번엔 성격 나쁜 직장동료가 알들을 가지고 갔다. 하지만 나도 순순히 당할 수 없다. 이 회사 규정에는 물건을 훔친 자를 공격해도 된다는 내용이 있다. 그래서 난 바로 미사일을 쐈고 직장동료의 잠수함은 부서졌다. 알들을 다시 얻고 회사에 제출했다. 내 꿈인 내 집 마련에 10걸음 정도 가까워진 것 같았다. 자취방에서 잠이 들었다. (내가 직장동료를 죽였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 잠수함엔 비상 잠수함이 있다고!)

다음날, 그 직장동료는 지금까지 다른 동료들의 채취물을 5번 이상 훔쳤다는 사실이 밝혀져 즉각 퇴사 당했다. 사장도 자기 회사 이미지가 안 좋아진다고 신경 쓰던 참이었다. 그런 사람이 퇴사했으니 사장은 마음이 편해졌을 것이다. 그리고 난 뒤, 사장이 이번 신입사원을 소개했다. 근데 낯이 익은 얼굴이었다. 자세히 보니 친구였다. 어제 해양 청소부가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회사를 찾은 친구였는데 여기서 만났다. 난 그 친구를 본 뒤, 친구에게 일하는 법을 알려주었다. 이번엔 같이 잠수함을 타고 갔다. 친구에겐 아직 등급이 높은 생명체를 잡는 건 무리라서 희귀도가 보통인 생명체들을 채취하고 있었다. 그 순간 모든 생명체가 도망쳤다. 뒤를 돌아보니 전에 본 벨루가 100마리는 잡아먹을 수 있어 보이는 메갈로돈이랑 비슷한 상어가 왔다. 친구와 나는 위기를 직감하고 죽을힘을 다해 도망쳤다. 동굴을 지났는데 상어가 안 보였다. 뒤를 보니 상어는 멍청하게 동굴에 있는 거대한 가시들에 찔려 죽어 있었다. 친구는 도망치고 싶어했지만 저 상어의 캐비아는 말도 안 되게 비싸 보여서 친구를 설득해 상어의 배를 가르고 캐비아들을 채취했다. 회사에 돌아가 캐비아를 제출했다. 사장을 이걸 보자마자 우리를 승진시켜 줬다. 그리고 캐비아들을 판 돈의 20%씩 우리에게 보너스로 주었다. 나는 이제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었다. 나는 친구와 함께 기쁨을 즐기며 연차를 써서 여행을 갔다. 여행지에는 우리는 비행기 물고기를 타며 휴가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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