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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해부족 바이러스 (초4. 안**)

제목 : 무서운 해부족 바이러스 (창작글)

서울**초등학교 4학년 안**


오늘 해부족 감염자는 11,958명이다. 어제보다 무려 750명이나 늘었다. 해부족병은 햇빛을 충분히 보지 못한 어린이들이 쉽게 감염되는 병이다. 2050년의 아이들은 미세먼지 때문에 일년에 한 두 번밖에 외출을 하지 못한다. 환경오염으로 신종 바이러스들이 많이 생겼는데 그 중에 햇빛을 보지 못한 아이들에게 쉽게 전염되는 해부족 바이러스가 가장 심각하다. 이 병에 걸리면 온몸이 창백해지고 음식을 소화시키지 못하다가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다. ASM과학발명소에서는 타임머신을 개발하는 중이다. 1900년대에 최초로 석유를 발견한 사람을 만날 목적으로 말이다. 이 연구소의 리더 리아는 미세먼지의 주요원인인 화석연료의 사용을 애초에 막으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50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300~500 사이이다. 2024년부터 미세먼지 농도는 매년 심각한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 아이들은 폐렴, 기관지염 등 각종 호흡기 질환에 걸렸다. 또한 밖에 나가지 못해 우울증 및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에 고통받는 아이들의 수도 매우 많아졌다. 친구들과 한창 신나게 뛰어놀 나이지만 영상통화 외에는 친구들을 만날 수도, 멀리 사는 가족이나 친척들을 만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리아는 어린 아이들이 고통받는 것이 너무 속상해서 빨리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고 싶었다. 하지만 미세먼지 수치가 하루하루 나빠져 타임머신의 출발일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야 확보가 안되어 과거의 도착 시점을 찾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시간만 흘러가는 것을 참지 못한 리아는 인공햇빛을 먼저 연구하기 시작했다. 리아가 개발한 인공햇빛 보조충전기는 24시간동안 쓸 수 있고, 24시간이 지나면 충전을 해야한다. 리아는 인공햇빛 보조충전기를 개발하자마자 아주 싼 가격으로 사람들에게 판매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무료로 대여해주기도 했다. 아이들은 리아덕분에 건강해졌고 점점 해부족병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여름이 되어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수치가 조금 나아졌을 때 리아는 마침내 타임머신을 타고 1900년대로 가서 최초로 석유를 발견한 사람을 만났다. “제발 석유를 사용하지 마세요. 지금 당신의 이 선택으로 미래의 아이들이 고통받고 있어요!” 리아는 간절히 부탁했다. 다행히 그 사람은 자신의 선택으로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 너무 놀랐고 리아의 말에 동의했다. 석유뿐만 아니라 석탄도 큰 문제였기때문에 리아는 그 사람과 함께 석탄 광산을 운영하는 사람들을 만나러 다녔다. 그리고 그들에게 석탄이 아닌 친환경 에너지에 대해서 알려주고 태양, 지열, 풍력 등을 이용한 에너지 개발 기술을 전파했다. 리아가 다시 2050년으로 돌아왔을땐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푸른 하늘이 리아를 반기고 있었다.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마스크없이 마음껏 뛰어놀며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리아는 이제야 마침내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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